상명대 학보
전통을 품은 감각, '뮷즈'가 이끄는 문화 상품 열풍
제 746호 발행. 발행일: 2025.03.31
서울 방송국
서울방송국 테스트
2018.12.12
영자신문
Culinary Class Wars
제 24호 발행. 발행일: 2024.12.02
교지
나, 너, 그리고 우리
제 8호 발행. 발행일: 2025.03.13
상명대 학보 (제 746호)
제휴, 혜택인가 손해인가
제휴, 혜택인가 손해인가 대학과 외부 업체 간 제휴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이다. 제휴업체를 통한 할인이나 혜택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학생회가 홍보한 제휴업체에서 피해를 입은 사례가 발생하면서 제휴업체 선정 기준과 관리 체계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제휴업체 선정 기준의 필요성 제휴업체는 신뢰성을 확보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여야 한다. 그러나 일부 제휴업체가 가격 면에서 학생들에게 불리한 조건을 제공하거나, 품질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가 발생해왔다. 특히, 학생회가 홍보하는 일부 제휴업체 상품이 시중보다 비싸거나 서비스 품질이 낮아 논란이 되었다. 2024년에는 전국적으로 대학생을 상대로 한 '과잠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사기범들은 단체복 납품을 약속한 후 선입금을 받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혔다. 이러한 사례는 대학생들이 단체 물품을 주문하거나, 공동구매를 진행할 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대학 측에서도 학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지만, 제휴업체 사칭 및 강매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 제휴 상품 구매에 관한 주의 글(사진: https://everytime.kr/258599/v/373755549) 최근 '에브리타임'에는 ‘학생회에서 제휴하여 판매하는 토익, 인강 등 제휴 상품을 구매하지 말라’는 주의성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학생회가 제휴업체로부터 금전적 이익을 받고 홍보하는 구조 속에서, 해당 제품들이 실제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학생회가 판매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피해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복지팀, 제휴업체 피해 예방 당부 ▲ 학생복지팀 유의사항 공지문(사진: 학생복지팀) 학생복지팀은 최근 학교 관계자 또는 협력업체를 사칭해 학생들에게 강매를 시도하는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복지팀이 발표한 공지문에 따르면, 대학 공식 협력업체는 학생들에게 상품 구매나 기부를 강요하지 않으며, 학교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교직원 신분증을 요구하고, 공식 협력업체 여부를 유관 부서를 통해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대학은 피해 사례가 발생할 경우 피해 보상이 어렵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학생들에게 사전 예방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학교 내에는 제휴업체를 직접 관리하거나 피해 발생 시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식적인 부서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제휴업체와 관련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제휴업체 선정의 철저한 기준 마련 필요 학생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제휴업체의 신뢰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과 학생회는 보다 엄격한 제휴업체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투명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학생회는 단순한 금전적 이익을 위한 제휴보다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데 집중해야 하며, 제휴업체와의 계약 및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교 측에서도 제휴업체와 관련된 사기 및 피해 사례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과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학생회가 제휴업체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이익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명확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정 짓기보다는, 학생회와 학교가 보다 투명한 제휴업체 선정 과정을 마련하여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학교 내에는 제휴업체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휴업체 문제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대학생들의 신뢰와 권익 보호와도 직결되는 만큼, 보다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요구된다. 이은민 기자
국가유산진흥원 발표에 따르면, 2024년 문화 상품 매출은 약 118억 8000만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 브랜드는 ‘뮷즈’로, 출시하는 상품마다 바로 품절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 상품 판매는 단순한 굿즈의 판매가 아닌 문화유산을 알리고 보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뮷즈의 성공 비결과 한국의 문화 상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알아본다. 뮷즈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전신인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은 2006년 문화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 유물 및 문화재를 활용한 귀빈용 문화 상품 개발을 추진했다. 이들은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로 국립박물관 문화 상품의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고, 국립박물관 문화 상품을 대표하는 브랜드 ‘뮷즈(MU:DS)’를 2022년에 론칭했다. 뮷즈는 박물관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뮤지엄(M useum) 과 상품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굿즈(G oods)' 를 합친 말로, 박물관에 소장 중인 작품을 모티프로 한 '박물관 굿즈'를 이르는 말이다. ‘나에게 온 보물, 뮷즈'을 슬로건으로, 전통 문양과 한글 자음, 모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작하였다. ▲뮷즈 공식 로고(사진: https://www.museumshop.or.kr/kor/main.do) 뮷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여러 국립박물관(국립 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국 립익산박물관, 국립 진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 경주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내에 있다.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을 재현한 상품, 공예작가의 수공예 작품, 간단한 문구류, 전통을 재해석하여 디자인한 생활용품,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용 상품과 예술 서적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단순한 박물관 방문 기념품이 아닌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뮷즈 대표 상품 뮷즈의 대표 상품 중 첫 번째는 ‘취객선비 3인방 변색 잔세트’이다. 김홍도의‘필 평안감사향연도’에 등장하는 취객 선비 3인방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변색 소주잔으로,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온 안료를 사용했다. 차가운 술을 따르면 선비들의 얼굴이 붉게 변하여 즐거운 술자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2023년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기가 많아 작년 한 해에만 6만 잔이 팔리고, 재입고되는 즉시 품절이 되어 재입고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취객선비 3인방 변색 잔세트(사진: https://www.museumshop.or.kr/kor/main.do) 두 번째 대표 상품은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유물 반가사유상을 미니어처로 제작한 것으로, 미륵보살의 미소와 옷주름까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작년 한 해 2억 7400만 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팔린 뮷즈이자, 외국인이 많이 구입한 상품 중 2위를 차지했다.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사진: https://www.museumshop.or.kr/kor/main.do) 세 번째 상품은 작년에 출시된 석굴암 조명이다. 2024 뮷즈 공모 선정작으로, 석굴암의 모습을 3d 프린터를 통해 입체적으로 담아낸 조명이다. 펼치고 닫을 수 있는 구조로, 실제 석굴암을 둘러보는 듯한 평온함과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석굴암 조명(사진: https://www.museumshop.or.kr/kor/main.do) 뮷즈의 매출 뮷즈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에 따르면, 2024년 뮷즈의 매출액은 약 213억 원으로, 2023년 대비 42%가 늘어났다. 2020년 대비 약 5년간 465%가 증가했다. 그중 온라인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약 52억 원으로, 2023년 매출액 22억 2900만 원과 비교해 134% 증가했다. ▲국립박물관 뮷즈 매출액 추이(사진:https://www-dbpia-co-kr.libproxy.smuc.ac.kr/pdf/pdfView.do?nodeId=NODE12087055) 뮷즈의 오프라인 매장 구매자 비중을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30대가 36.6%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17.4%, 40대는 17.4%, 50대 이상은 17.1%, 10대는 11.5%를 차지하고 있다.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가 54%로 절반 이상을 구성하고 있다. 2020년부터 30대 구매자 비중은 꾸준히 1위를 기록해 왔으며, 최근엔 40대의 구매 비중이 줄고 50대 이상의 구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상품 구매자 중 외국인의 비율은 2020년 대비, 3배가량 늘어났다. ▲연령대/내외국인 매출 구성비 (사진:https://www-dbpia-co-kr.libproxy.smuc.ac.kr/pdf/pdfView.do?nodeId=NODE12087055) 주목할 것은 뮷즈의 매출액과 박물관 관람객 수의 정비례 관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 수와 국립중앙박물관 지점 뮷즈의 매출액을 중심으로 살펴봤을 때, 5년간 국립중앙박물관의 방문객 수와 뮷즈 매출액은 함께 증가하고 있다.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방문객이 감소했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329.2% 증가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는 이들이 뮷즈에 들러 많은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뮷즈가 박물관 관람객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박물관의 관람객 유치에 뮷즈가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뮷즈 매출액 추이 및 관람객 추이(사진:https://www-dbpia-co-kr.libproxy.smuc.ac.kr/pdf/pdfView.do?nodeId=NODE12087055) 뮷즈의 성공 비결 기존에도 전통문화를 활용한 문화 상품은 있었다. 그러나 뮷즈가 화제가 되는 것은 기존 박물관의 문화 상품에 비해,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다각화한 상품의 수가 많기 때문이다. 현대 감각을 더한 문화에 대한 조형적 연구를 통해 일상생활에 실용적인 상품을 제작한 것이다. 단순히 문화유산을 복제하는 것이 아닌, 문화유산의 가치에 실용성을 더했다. 실제로 ‘백제 금동대향로 미니어처’와 ‘부뚜막 인센스 세트’, ‘석굴암 조명’은 각각 향로와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문화 상품 개발 및 운용 부서와 ‘뮷즈 공모전’과 같은 다양한 공모전을 통해 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개발해 내는 것도 인기 요소 중 하나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라는 기업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비싼 가격에 판매하더라도 믿고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뮷즈가 MZ세대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는 독특한 박물관 굿즈를 소비하며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자 하는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사극이나 유물 전시 등을 통해 전통문화를 접했던 기성세대와는 달리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전통문화를 수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와 할머니들이 먹고 입는 음식과 패션 취향을 따라 하는 '할매니얼'과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앞으로의 뮷즈, 그리고 문화 상품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박물관이 보유 중인 다양한 소장품을 활용하여 문화 상품을 개발하였다. 한국의 유, 무형의 문화유산을 수집·전시하는 국립박물관의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박물관 문화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이끌었다. 앞으로 뮷즈와 같은 성공 사례를 참고해 우리나라의 문화 상품을 개발해 나간다면, 문화 상품의 매출 증진은 물론이고 문화유산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지연 기자
콜포비아, 세대 간 소통의 벽?
콜포비아, 세대 간 소통의 벽? 전화가 오면 시간을 끌거나 받지 않고, 어쩔 수 없는 전화 통화 시에는 심장이 빠르게 뛰고, 식은땀이 난다. 전화 통화 시 긴장, 불안, 두려움 등을 느끼는 ‘콜포비아(call phobia, 전화 공포증)’의 증상들이다. 일상적인 소통은 물론 업무인 상황에서도 전화 통화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화 오면 심장이 덜컥’ 콜포비아 문자 메시지나 SNS, 메신저 앱 등 비대면 소통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전화 통화를 불편해하는 콜 포비아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콜포비아 증상을 겪는 Z세대는 2022년 30.0%에서 2024년 40.8%로 2년 만에 10.8%p가량 증가했다. 통화를 기피하는 주된 이유는 통화 시 생각을 정리할 여유 없이 즉시 대답을 해야 한다는 점과 문자, 메시지 등의 비대면 소통이 더 편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늘어나는 청년 콜 포비아. (사진: 알바천국 https://m.alba.co.kr/story/MediaReportView.asp?page=2&idx=3285 )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Z세대 765명을 대상으로 ‘소통 방식’과 관련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5명 중 2명(40.8%) 정도가 콜 포비아 증상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SNS, 메시지 앱 등의 ‘텍스트 소통’을 선호하는 비중은 2022년 59.3%, 2023년 69.9%, 2024년 73.9%로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 ‘전화 소통’을 선호하는 비중은 19.9%, 14.3%, 11.4% 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콜포비아, 연령대별 생각은? 콜포비아는 보통 저연령층에게 많이 보이는 공포증이다. 이는 세대 간 소통방식에 있어 갈등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이다.콜포비아에 대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10대에서 60대까지 직접 인터뷰해 보았다. 다음은 10대, 20대, 30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전화와 문자 중 무엇이 더 편한가? 콜포비아가 불편함을 유발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 이00(16세,남,고등학생): “문자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은 카톡이나 디엠으로 많이 대화하고, 선생님한테도 문자로 질문하는 게 편해요. 특히, 어른들한테 전화가 오면 나도 모르게 긴장되는데 그게 힘든 것 같아요.” 임00(21세,여,대학생): “문자가 더 편해요. 전화가 오면 말실수를 할까봐 걱정될 때가 많아요. 그래서 빠르게 연락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전화를 못하는 제 스스로가 답답한 것 같아요.” 김00(32세,여,직장인): “둘 중 굳이 비교하자면 문자가 편하긴 하죠. 저는 전화에 대한 거부감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아요. 근데 주변 친구들을 보면 직장에서 전화를 해야할 때 힘들어하는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어떤 친구는 전화하기 전에 멘트를 먼저 적어놓는다고도 했어요.” Q: 콜포비아가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00: “문제가 되기는 하겠죠. 기성세대의 전화에 답을 하지 않으면 예의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본인의 공포증일 뿐인데 이게 갈등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면 전화 받기가 더 두려워지는 것 같아요.” 임00: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긴 해요. 콜포비아를 가진 나 조차도 제가 딥답한데 어른들은 얼마나 이해가 안 되겠어요. 아직 저는 대학생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었는데 직장에서도 콜포비아가 이어진다면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김00: “갈등의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는 해요. 업무상 전화가 필수일 때가 많은데 대화가 문자로 이어지면 서로 내용의 오해가 생길 경우가 있거든요. 일단 저부터도 후배가 문자로만 대화를 하면 힘들 것 같기는 해요.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Q: 콜포비아를 고쳐나갈 생각이 있는가? 이00: “저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면 당연히 고쳐야죠. 제가 갈등의 원인이 되는 건 싫거든요. 근데 이게 마음대로 고쳐지는 게 아니라서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 임00: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기성세대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나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를 고쳐 나가는 게 가장 빠르고 현명한 방법이니까요. 그런데 이건 누구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기성세대도 이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젊은 세대도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김00: “저는 콜포비아가 있지는 않아서 친구한테 물어봤거든요. 고치고 있는 중이래요. 어쩔 수 없이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적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상대가 배려해주지 않는 이상 콜포비아를 가진 당사자가 고치기는 해야죠.” 다음은 기성세대인 40대, 50대, 60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문자, 메시지를 통한 연락과 전화 통화 중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김00 (45세, 남, 직장인): “전화가 중요하죠. 내용보다도 말투가 중요하니까요. 그렇지만 좀 귀찮아서 메시지를 선호하기는 합니다.” 이00 (56세, 남, 직장인): “문자나 메신저는 정리된 정보 공유에는 좋지만, 오해가 생길 수도 있어서 중요한 일은 직접 통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00 (62세, 남, 직장인): “급한 일은 전화로 바로 해결하는 게 효율적이라 전화 통화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문자나 메신저는 보낸다고 해서 바로 확인하는 게 아니니까 신속성이 떨어지죠.” Q: 젊은 세대의 전화 회피에 대응해 어떤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나? 김00: “업무중에는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이00: “사내 메신저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중요한 사안은 전화 통화로 재차 확인을 합니다.” 이00: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메신저나 이메일을 활용하되, 아예 대면으로 소통을 하기도 합니다.” Q: 젊은 세대의 콜포비아를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보는가, 아니면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하는가? 김00: “해결하면 좋겠죠. 저보다 더 나이 많으신 분들은 전화를 더 익숙해하시니까요. “ 이00: “어느 정도는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바뀐 거겠죠. 하지만 업무에서 중요한 순간에는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되도록 개개인이 증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00: “직업군에 따라 고객 응대나 거래처 연락을 위해서는 전화가 필수적인데, 젊은 사람들이 전화를 꺼리는 걸 보면 걱정이 됩니다. 변화로 볼 순 있지만 해결은 해야죠.” 세대 간 갈등인가, 차이인가 인터뷰 결과를 종합해보면, 콜포비아는 세대 간 갈등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 갈등의 양상은 단순히 “젊은 세대가 전화를 싫어한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세대별로 전화라는 소통 수단에 대해 갖는 인식이 다르고, 이러한 차이가 특정한 상황에서 오해나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차이를 단순한 세대 차이로 인식해도 되는지, 아니면 심각한 문제로 생각해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업무 현장에서 상사가 젊은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거나, 젊은 직원이 문자로만 답하면 “요즘 사람들은 왜 예의가 없냐”라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의 안부를 묻기 위해 자주 전화를 한다면 자녀는 “문자로 할 수 있는 것을 왜 전화로 하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차이를 단순히 갈등으로만 볼 수는 없다. 세대 간 소통 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전화만으로 소통해야 했던 과거를 지나 지금은 연락할 방법이 너무나 다양해졌다. 현재의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가 되었을 때는 또 다른 소통 방식을 요구할 수도 있다. 콜포비아, 소통방식에대한이해필요 콜포비아가 단순히 개인적 성향이라면 문제 삼을 이유가 없겠지만, 본인이 소속한 단체에서 오해와 불편을 초래한다면 일정 부분 해결책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인터뷰를 한 사람들은 콜포비아 증상이 타인에게 눈치가 보이거나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이 부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콜포비아는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콜포비아를 겪는 젊은 세대들은 전화를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필요할 때는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공적인 자리에서는 전화가 필수적인 소통 수단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 전화 통화가 부담스럽다면 미리 대화의 흐름을 예상하고 연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반대로 중장년층 역시 젊은 세대의 소통 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소통 방식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단한 요청은 메신저를 활용하고, 긴급한 사안일 경우에 전화로 소통하는 방식도 있다. 결국, 콜포비아를 해결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일방적인 강요가 아니라 서로 다른 세대가 소통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세대 간 갈등이 아니라, 변화하는 소통 문화의 한 흐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콜포비아는 단순히 특정 세대의 특성이라기보다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소통 방식의 한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세대 간 소통 방식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일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이 더 맞는가’가 아니라 ‘어떤 방식이 상황에 맞게 더 효과적인가’를 고민하는 태도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원활하고 의미 있는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서로의 방식에 대한 이해와 존중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은탁 기자, 이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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